배에서 포장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바틱그룹이 제안하는 스마트 공동어시장 자동화 시스템

수산물이 어선에서 내려오는 순간부터 선별과 세척, 포장을 거쳐 출하 준비를 마치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과 공정이 필요합니다. 어류를 하역하고 옮기는 작업부터 어종과 크기, 중량을 구분하는 과정, 세척과 박스 포장까지 각각의 단계가 분리되어 운영될 경우 작업자의 부담은 커지고 공정 사이의 대기시간과 품질 편차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틱그룹은 이러한 기존 공동어시장의 작업 구조를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공동어시장 자동화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이번 영상은 어선의 항만 접안부터 수산물의 자동 하역, 냉각 안정화, 어종 및 중량 선별, 위생 세척, 벌크 포장까지 이어지는 전체 공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콘셉트 영상입니다.

영상은 이른 아침 공동어시장 항만으로 어선이 들어오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어선이 지정된 위치에 접안하면 계류 작업이 진행되고, 어창과 부두의 수류 이송 설비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됩니다. 기존처럼 작업자가 어류를 바구니나 삽으로 반복해서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어창 내부의 수산물을 물과 함께 대구경 식품용 파이프를 통해 부드럽게 이송하는 구조입니다.

 

수류식 파이프 이송 방식은 어류가 한꺼번에 큰 충격을 받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상황을 줄이면서, 어선에서 다음 공정까지 연속적인 하역이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영상에서는 고등어뿐 아니라 전갱이, 조기, 삼치 등 다양한 어종이 해수와 함께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통해 실제 공동어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합 어획물의 흐름을 표현했습니다.

파이프를 통해 이송된 어류는 넓은 스테인리스 하역 수조로 유입됩니다. 파이프 출구와 수조 사이의 낙차를 낮게 설계하여 어류가 수조에 들어올 때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곡면 구조의 수조 바닥을 따라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구성합니다.

하역 수조에 함께 들어온 물과 어류는 천공형 배수 스크린과 탈수 구간을 통과하며 분리됩니다. 물은 하부 회수조와 배관으로 빠지고, 어류는 위쪽 흐름을 따라 냉각수조로 이동합니다. 냉각수조는 단순히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기 위한 짧은 통로가 아니라, 어류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선별 전 흐름을 안정화하기 위한 충분한 길이의 저온 안정화 구간으로 구성됩니다.

 

냉각과 안정화를 마친 어류는 식품용 컨베이어 위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정렬됩니다. 이후 비전 시스템을 통해 각 어류의 외관과 형태를 촬영하고, 어종과 상태를 판별합니다. 고등어, 전갱이, 조기 등 서로 다른 형태와 색상을 가진 어류를 인식한 뒤 판별 결과에 따라 각각의 공정으로 자동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비전 판별 이후에는 자동 계량과 크기 측정 공정이 이어집니다. 개별 어류가 계량 벨트를 통과하면 중량을 측정하고, 상부와 측면의 센서를 통해 길이와 체고를 확인합니다. 측정된 정보에 따라 어류는 규격별 분류 라인으로 이동하며, 완만한 슈트와 분기 장치를 통해 충격 없이 나뉩니다.

이러한 자동 선별 공정은 작업자의 경험과 육안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한 기준으로 상품을 분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공정마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어 선별 품질의 편차를 줄이고, 어종과 크기, 중량에 따른 상품 구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선별을 마친 어류는 위생 세척 설비로 이동합니다. 메시형 식품용 컨베이어를 따라 세척 터널에 들어가면 상부와 측면의 노즐에서 일정한 수압으로 물이 분사됩니다. 세척수는 어류 표면을 씻은 뒤 컨베이어 아래의 경사진 배수 트레이로 빠져 별도의 배관을 통해 배출됩니다.

세척수와 전기 제어 구역을 분리하고,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공동어시장의 위생적인 작업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는 설비 내부에 손을 넣는 대신 점검창과 제어 패널을 통해 수압과 노즐 상태, 컨베이어 속도를 확인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벌크 포장 공정입니다. 이번 시스템은 소형 트레이나 소비자용 단위 포장이 아니라, 공동어시장과 수산물 유통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10kg 또는 20kg 단위의 벌크 박스 포장을 기준으로 구성했습니다.

빈 내수성 박스가 컨베이어를 따라 포장 위치로 공급되고, 상자 내부에는 투명한 비닐 라이너가 펼쳐집니다. 세척과 선별을 마친 고등어는 정해진 중량에 맞춰 낮은 높이에서 비닐 위로 자동 투입됩니다. 목표 중량에 도달하면 공급이 멈추고, 작업자는 어류를 직접 반복 운반하는 대신 비닐을 상자 형태에 맞게 정리하고 접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비닐 정리가 끝난 박스는 다음 마감 설비로 이동합니다. 상부 덮개가 자동으로 공급되어 박스를 닫고, 완성된 벌크 포장 제품은 출하 컨베이어를 따라 후속 물류 공정으로 이동합니다. 필요에 따라 최종 중량 확인, 박스 라벨링, 팔레타이징 공정까지 연결할 수 있어 하역부터 출하 준비까지 하나의 자동화 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바틱그룹이 제안하는 스마트 공동어시장은 단순히 여러 장비를 나열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어선에서 들어온 수산물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별되며, 어떤 형태로 포장되어 출하되는지 전체 흐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동화는 사람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힘든 작업을 설비가 분담하고 작업자는 품질 확인과 설비 운영, 포장 마감 등 더욱 중요한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어류의 이동과 선별 기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공동어시장의 운영 효율과 위생 수준을 함께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영상은 바틱그룹이 바라보는 미래 공동어시장의 모습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줍니다. 어선 접안부터 자동 하역, 냉각 안정화, 어종과 규격별 선별, 세척, 벌크 포장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수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공동어시장의 현대화 가능성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바틱그룹은 앞으로도 현장의 작업 방식과 실제 운영 조건을 바탕으로, 수산물 처리와 식품공장 자동화를 위한 현실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안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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